켄은 레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세 번째 사진 속 과거로 돌아가는데, 이번 과거에는 자신의 연적인 타다가 등장한다. 릿슈 고교 출신으로 모교에 교생으로 온 타다는 여러 사람 앞에 서면 극도로 긴장하는 소심한 남자여서 학생들과의 소통 부족으로 속마음과 달리 학생들에게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된다. 반 학생들의 얼굴 그림과 특징을 적어 놓은 타다의 G반 자리 배치표를 주운 켄은 과거처럼 반 친구들에게 배치표를 보여주는 대신 주머니에 감추어, 레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타다를 외면하게 내버려 두지만, 소각장에서 마주친 타다의 진솔하고 딱한 모습에 숨겼던 타다의 G반 자리 배치표를 친구들에게 돌려, 타다에 대한 G반 학생들의 마음을 좋게 바꾸어 놓는다. 그 결과 레이까지 타다에 대한 마음이 좋게 바뀌어 켄은 좌절하지만, 요정은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며 켄을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