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까지 10일 밖에 남지 않은 와중에 3학년 A반의 담임인 히라기 이부키는 담당하고 있는 반의 29명 전부를 집합시켜서 갑자기 ‘ 지금부터 여러분은... 저의 인질입니다’ 라고 말한다. 폭발음이 울려 퍼지며 소란스러워지는 학생들을 히라기 이부키가 교실 안에 가둔다. 그의 마지막 수업은 수개월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어느 한 학생 죽음의 진상’에 대해서이다. 유서도 없고 무언가를 알리는 것도 없이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난 옛날의 학교 내 스타 학생을 말한다. 이 사실을 알기까지 아무도 졸업을 할 수 없다. 29명의 학생은 눈을 떨구며 덮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