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에게 고백한 시오리의 두근거림은 갈수록 멈출 줄을 몰랐다. 이치로는 마치와 후미오와 함께 동물원에 가기로 약속했으나 하필이면 그날 엄청 비가 내리는 상황. 이에 시오리는 마치와 후미오를 돌보는 역할을 자처했다. 이치로가 만들어 준 타로 카드로 점을 치면서 놀자고 마치가 제안했지만, 그만 놀던 중 타로 카드가 찢어져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시오리는 카드를 다시 만드는 데 견본이 될 책을 구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밖으로 나간 시오리가 걱정되던 이치로는 그 뒤를 쫓아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