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이 복규를 속이고 결혼했던 이유. 서린의 본 모습은 복규가 알고 있는 아름답고 순수한 여자가 아닌, 금괴에 눈이 멀어 끔찍한 계획을 진행한 여자였던 그 이유. 식물인간인 채 병실에 오랜 기간 누워만 있어야 하는 동생을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해야했던 서린은 동생을 인질로 협박하는 김변호사와 홍마담의 전화를 받고 흔들리고 만다. 서린과 함께 도망가던 복규는 서린이 끝까지 지키려했던 동생의 존재를 알게되고, 자신을 사랑했던 마음만은 진심이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서린에 대한 배신감에 섣불리 지난 일들이 용서가 되지 않는데... 한편, 딸을 지키기 위해 500억 금괴를 쫓아야하는 태촌. 복규는 태촌마저 금괴를 위해 자신을 협박하자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다시 도망친다. 그러나, 가족을 지키고 의리를 지키는 태촌의 마지막 선택은? 그리고, 마침내 금괴를 코앞에 둘러싼 마지막 접전! 과연 금괴를 손에 쥔 사람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