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은 고기가 앞에 있으면 사족을 못쓸 정도로 좋아한다. 주현은 가족들과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익지 않아도 먼저 집어먹는다. 가족들이 한 점 먹으려고 하면 주현이 먼저 날름 집어먹는다. 그러던 어느날, 주현에게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다. 주현은 턱이 빠져서 당분간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된다. 홍렬은 닭고기를, 노구는 갈비를, 윤영은 족발을 사오지만 주현은 냄새만 맡는다. 우수에 찬 표정으로 가족들이 고기 먹는 모습만 보던 주현은 급기야 뼈다귀를 빨아먹는데….